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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 회장에 "경영해법 공개토론 하자" 제안

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상대로 회동 요청
조형근 기자



KCGI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상대로 회동을 요청했다. 한진칼 경영진이 KCGI 요청에 응한다면, 양 측간 공식적인 첫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17일 KCGI는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의 현 위기상황에 대한 동료 주주, 임직원, 고객들의 의견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월 중 한진칼의 조원태, 석태수 대표이사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한진그룹 경영진에 오는 20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이하 세 주주연합)은 한진칼에 전문경영인제도 도입을 요구하고 주주제안을 하는 등 적극적 경영참여에 나선 바 있다.

KCGI는 "세 주주연합의 주주제안 및 전자투표 요청에 대해 주주, 임직원,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에 경영진으로부터 한진그룹이 당면한 경영위기에 대한 입장을 듣고,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한 한진그룹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개토론이 열릴 경우 KCGI 측에서는 강성부 대표와 신민석 부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KCGI는 한진그룹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 ▲경영 효율화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KCGI는 "ESG등급 평가의 지배구조 등급부문에서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5년 연속 C등급에 그치는 등, 낙후된 지배구조로 인해 시장에서 회사의 실제가치에 대한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진그룹 기존 경영진은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제대로 된 의지나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한진그룹이 심각한 경영 실패 상황에 놓여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진칼은 지난 2014년 이후 누적 적자 3,467억원을 기록 중이며,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누적 적가 1조 7,414억원을 기록했다.

KCGI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최근 5개년동안 2017년을 제외한 모든 연도에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심각한 경영실패의 상태"라며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력회사인 대한항공의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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