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딤채·해외 대우' 시너지 통했다…위니아 형제사 '함박웃음'
고장석 기자
[앵커멘트]
대유위니아그룹에는 가전회사가 두 개가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운영되고 있죠. 김치냉장고로 잘 알려진 '위니아딤채'와 옛 대우전자인 '위니아대우'인데요. 서로의 유통망을 공유하고, 연구·개발과 물류까지 협력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자제품이 가득한 국내 가전 전시장.
김치냉장고 '딤채' 옆에 건조기와 냉장고가 나란히 전시돼있습니다.
모두 옛 대우전자인 '위니아대우'의 제품들입니다.
지난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 품에 안긴 위니아대우는 위니아딤채와 국내·외 유통망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 : 국내 유통망이 강점인 위니아딤채의 전문점을 통해 위니아대우 제품을 선보이고, 해외 유통망이 강점인 위니아대우를 통해서 위니아딤채 제품을 판매하며 양사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일조했습니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각각 보유한 R&D 조직을 통합하며 효율성을 키웠습니다.
물류센터와 연구소처럼 중복되는 부분은 매각을 통해 금융비용까지 절감시켰습니다.
덕분에 두 회사는 지난해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8년 인수 당시 당기순손실 890억 원을 기록했던 위니아대우는 지난해 매출액 1조 2,740억 원 당기순이익 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위니아딤채 또한 지난해 매출 7,451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특히 위니아딤채는 위니아대우가 가진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서 해외진출을 가속화 할 방침입니다.
태국에 새로 짓는 공장에서는 위니아대우의 세탁기를 함께 생산하며 제조 비용 절감과 해외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위니아대우와 국내 매출 비중이 90%가 넘는 위니아딤채.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