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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용품ㆍ건강식품, '메르스'때 보다 더 팔렸다

편의점 CU 상품 매출 분석 결과, '메르스' 때보다 '코로나19'에 민감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기자boyun7448@naver.com2020/02/18 09:44

<사진=BGF리테일 제공>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이 메르스 때보다 많이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 메르스가 유행하던 때(2015년 5월 20일~6월 16일)와 최근 코로나19 사태 기간(1월 20일~2월 16일) 동안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마스크 매출이 67.6% 더 높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손세정제는 30.2%, 비누 21.9%, 가글용품 18.9% 등 다른 위생용품들의 매출도 메르스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기약, 해열제 등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역시 57.2%로 큰 폭으로 신장했다.
메르스 때보다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무려 864.7%나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소비자들이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이 함유된 제품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방 음료 등 기능성 음료도 덩달아 20.6% 매출이 올랐다.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도 증가했다.

최근 한 달 CU의 도시락 매출은 메르스 때와 비교해 32.2% 더 높았으며 김밥 65.9%, 즉석식 93.9%, 시리얼 61.6%, 육가공류 29.2% 등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또 외식이 줄어들면서 반찬류 29.0% 농산식재료 27.4% 과일 27.2% 등 각각 판매가 늘었다.

아울러 CU가 요기요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배달서비스의 이용 건수도 최근 한 달 동안 평소 대비 68.5% 뛰었으며 지난 발렌타인데이 때 배달 수요도 빼빼로데이 보다 두 배 늘어났다.

윤석우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감염 예방수칙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들의 수요도 메르스 때 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관련 상품들의 재고 확보 및 점포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최보윤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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