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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0 예약 D-3' 이통3사, 앞에선 '신사협정' 뒤에선 '꼼수' 영업

"사전예약 20일부터" 합의했지만 이통3사 모두 17일부터 진행
황이화 기자

서울 여의도 소재 KT 직영점에서 갤럭시S20 사전예약이 진행중임을 알리고 있다. / 사진=머니투데이방송

5G 플래그십폰 두 번째 출시에 앞서 이동통신 3사가 자발적으로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실상은 '배신협정'을 맺은 양상이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0일부터 갤럭시S20 사전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달리 이통3사 직영점 모두 17일부터 사전예약 절차를 밟았다.

SK텔레콤 '직영 고객센터' 소속이라고 밝힌 한 관계자는 "어제(17일)부터 갤럭시S20 사전예약이 시작됐다"며 "오늘 사전예약을 하면, 27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 가능하다"며 상세한 구매 조건을 제시했다.

본지 취재 결과, KT와 LG유플러스 직영점에서도 역시 어제부터 갤럭시S20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동통신 유통 특성상 직영점은 가장 직접적으로 본사 지침을 받는다.

앞서 지난 1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신규 출시 단말기 예약가입 절차 개선' 합의 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때마다 가입자 모집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인 데에는 사전예약 절차가 무분별하게 운영되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합의 내용은 사전예약 기간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하고, 예약 기간을 1주일로 단일화하며, 신규단말 출시 시점에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사전 예약 기간 공지하지 않는다는 세 가지다.

이 중 사전예약 기간의 경우 20일부터 26까지 1주일로하고, 사전예약 개통은 27일부터로 합의했는데, 실제 영업 현장에선 3사 모두 어기고 이틀 먼저 영업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통사 한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는 예약을 진행하지 않지만 유통망 자율로 가예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며칠만에 말이 바뀐 상황이 되자, 이통3사는 영업 행위와 본사 지침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가예약'과 '사전예약'을 분리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유통 현장에서는 사전예약 시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을 동일하게 안내하고 있어, 이용자 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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