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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불렀던 측근에게 물먹은 조현아…입지 확대하는 조원태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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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펀드 KCGI, 반도건설 등 세 주주 연합에서 한진칼의 사내이사로 추천한 인사가 돌연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받으며 힘을 받고 있는 조 회장과 달리 조 전 부사장 측은 갈수록 수세에 몰리는 양상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이 추천한 한진칼 이사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던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는 어제(17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서한에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세 주주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 재직 당시 호텔 사업을 맡았던 김 씨는 평소 조 전 부사장에게 "현아"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사람도 다름 아닌 조 전 부사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측근이 조 회장 측으로 옮겨 가면서 세 주주 연합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 주주 연합은 "김 씨가 오늘(18일) 새벽 건강상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알렸다"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 측은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주)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3대 노조는 어제(17일)조 전 부사장 측을 강하게 비판하며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진칼 지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와 소액주주 등 일반 주주들의 비중은 약 30%.

재계에선 직원들과 뜻을 모은 조 회장이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 주주들의 공감을 얻어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으로 한진칼 주총까지 남은 기간은 약 40여 일.

조 회장 측은 앞서 호텔 사업 전면 정리 등 강도높은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정식 주주제안을 통해 주주들의 표심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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