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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크루즈 관광·테마파크 발길 '뚝'

크루즈 관광 '올스톱'
테마파크 입장객↓
유찬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 갇혀있던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오늘(19일) 정부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전세기를 이용한 자국민 구출이 한창이다.

이처럼 크루즈 한 척에서만 이날까지 확진자가 542명 나오는 등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고 크루즈에 대한 인식도 나빠지며 국내 크루즈 관광 업계가 불똥을 맞았다.

크루즈 관광 업계에 따르면 현재 크루즈 시장은 사실상 올스톱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크루즈 업체 관계자는 "신규 예약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기존 예약한 고객 취소율도 4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국내 크루즈 관광은 여행 업체가 선사로부터 객실을 먼저 사들인 뒤 이를 다시 고객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크루즈 여행 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취소건에 대해 고객한테 수수료도 받지 못하고 환불해주고 있지만 반대로 선주한테는 돈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크루즈 업체 관계자는 "오는 4월 전세선을 띄울 예정이었는데 현재로서는 배가 뜬다 안 뜬다도 확신할 수 없다"며 "만약 취소될 경우 피해액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코로나19 공포가 한 달 넘게 지속하며 테마파크도 울상이다. 비수기인 겨울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테마파크를 찾는 발길이 크게 줄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모두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입장객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다.

소독과 방역 조치 등을 강화했지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같은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테마파크 특성상 고객 발걸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매번 놀이기구를 운영할 때마다 손잡이 부분을 소독하고,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불안해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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