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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정부 "지역사회 전파 공식 인정…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실시"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20/02/20 14:10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두고 "지역사회 전파 시작 단계"라고 공식 인정했다.

이와함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60%가 발생한 대구 지역에 대해 개학 연기를 검토하는 등 별도 대응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확진자가 38명이나 집중된 대구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선 모든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대구·경북 지역에 중앙정부 인력을 급파, 확산 차단에 나섰다.

◆정부 "지역사회 감염 시작 단계"…위기 단계 '심각' 수준 격상 고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4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 수준은 유지하되, 4단계인 '심각' 수준 격상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 필요성은 인정했다.

김 부본부장은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지역적인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와 같은 경계 유지가 맞다"면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상황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 개학 연기 검토…집단행사 지침도 마련 중

정부는 대구·경북지역 각급 학교 개학과 집단행사의 경우 전국 상황과 별도 방침과 지침을 정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82명으로 전날(51명)보다 31명 증가했다. 특히 새로 확인된 환자 31명 중 30명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김 부본부장은 "아침 중수본 회의를 통해서 교육부와 이런 문제(개학 연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대구지역 내에서의 개학 연기 등에 관해서는 면밀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방역조치를 전제로 정상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집단행사 지침과 관련해서도 "집단행사에 대해서 지금 대구시에 대해서 별도 조치가 필요한지를 면밀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교인 전수 조사 실시…가벼운 증상자 응급실 방문 자제 당부

지난 20일 31번째 환자 접촉자와 신천지 교인 등 2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3일새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선 신도 전수조사에 나섰다.

김 부본부장은 "지역 내의 관련 교단의 협조를 받아 신도와 예배참석여부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접촉자를 조사 중"이라며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 유증상자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효과적 대처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은 100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90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으며 515명(51.4%)은 없다고 답했다. 현재 396명은 전화 통화가 되지 않은 가운데 대구시는 이날 오전까지 조사를 완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대구시에 즉각대응팀 18명, 중수본 6명 등을 파견해 대구시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중수본 병상관리TF팀장(보건복지부 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행안부 등 관계부처 28명 내외로 구성된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시에서 진단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선별진료소도 현재 14개에서 22개로 늘리고 있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공중보건의사 24명도 이날부터 추가 배치한다. 확진자가 38명 발생한 신천지 교단에도 협조를 받아 교인들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구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한편 증상이 가벼울 경우 중증환자 등이 밀집한 응급실보다 선별진료소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본부장은 "기침 등 감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일말의 가능성을 고려해 병원이나 응급실로 바로 찾아가지 말당부드린다"며 "경증의 모든 분들까지 집중적으로 선별진료소에 모이는 경우 적절한 진료도 쉽지 않고 교차감염의 가능성도 커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열이 나지 않는 가벼운 감기증상의 분들은 가급적 집에서 쉬시면서 경과를 지켜보시기 바라며 발열이 동반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1339콜센터나 보건소 당담을 거쳐 선별진료소를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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