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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號 기업은행 첫 인사…부행장 승진 2배 늘리고 여성 승진 최대

"현장중심 성과주의 대규모 승진 인사…바른경영실 신설해 혁신금융 추진
조정현 기자



기업은행이 윤종원 행장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혁신금융 등을 담당할 바른경영실을 신설했다.

■ 대규모 승진 인사…여성 승진도 역대 최대
IBK기업은행은 20일 부행장 4명, 지역본부장급 4명을 포함해 2,197명을 승진‧이동시킨 2020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상반기 부행장 2명 승진, 2,097명 승진·이동 인사에서 확대된 규모다.

인사 규모를 확대한 배경에 대해 기업은행은 "은행 성과에 기여가 큰 영업점 직원에 대한 승진규모가 커졌다"며 "특히 격오지에서 근무한 직원의 승진을 일선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해 성과와 기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승진 인원도 18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요부서에 우수한 여성관리자 배치를 최대 규모로 확대해 '유리천장을 반드시 걷어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는 윤 행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 부행장 승진 2배 확대…"현장 중심·성과주의 인사"
이번 신임 부행장 인사를 보면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이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에, 김영주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이 여신운영그룹장에,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이 IT그룹장에, 임찬희 강남지역본부장이 개인고객그룹장에 각각 선임됐다.

최성재 부행장은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다.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비롯해 동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등 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이끌어왔다.

김영주 부행장은 여신기획․심사, 리스크관리 등 중소기업대출과 관련된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인 '여신통'이라는 평가다.

윤완식 부행장은 기업·개인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금융의 최대 격전지인 반월․시화지역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고 2019년 지역본부 중 전국 1위의 경영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임찬희 부행장은 고객관리 부문 전문가로 고액자산가 및 성장성 높은 중소·중견기업이 밀집한 강남지역에서 기업은행의 입지를 넓혔다.

임상현 전무의 임기가 20일로 종료된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자리에 누가 올지는 이번 인사에서 발표되지 않았다.

기업은행 안팎에서는 최현숙, 김창호, 오혁수, 손현상 부행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차기 은행장 후보 1순위로, 행장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 바른경영실 신설, "혁신금융 체계적 추진"
한편 기업은행은 인사와 함께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축으로 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사업 다각화를 통한 비이자 이익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바른경영실을 신설했다. 금융사기대응팀도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도 무게를 뒀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혁신 태스크포스'도 출범시켜 혁신금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현장의견에 중점을 둔 공정·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위한 윤 행장의 첫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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