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반도건설, 한진칼 지분 추가 매수…주주연합 지분 37.08%
조형근 기자
KCGI와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KCGI와 반도건설은 20일 한진칼 지분을 5.02% 늘렸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KCGI는 200주를 추가 매수했고, 반도건설이 297만 2,017주를 기존보다 더 확보했다.
이로써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이하 세 주주연합)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총 37.08%로 늘었다.
다만 이번에 새로 매수한 지분의 경우, 올해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주주명부가 폐쇄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에 사들인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분명히 대세는 기울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수많은 주주들의 심리 상태를 봤을 때 저희랑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아침이 오는 것 처럼 반드시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긴다고 생각하고, 임시 주주총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