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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디 "베트남 사업 확장 추진…고객다변화 통해 점프업하겠다"

OLED 스마트폰용 FPCA 전문 제조업체…다음달 31일 코스닥 상장
정희영 기자



"SMT(표면실장기술) 분야 1위뿐만 아니라 후공정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명실상부한 EMS(전자제품 생산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강명구 엔피디 대표이사<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회사의 성장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엔피디는 2010년 설립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용 FPCA(유연성있는 절연기판을 사용한 배선판) 전문 제조업체다. SMT 분야의 핵심경쟁력을 보유한 EMS 전문 기업이다. SMT를 통해 FPCB(유연인쇄회로기판)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IC(집적회로)-칩 등 각종 부품을 실장해 FPCA를 생산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 E/T(Electronic Test) 자동화 설비, 테이프 부착 자동화 설비 등의 적용과 뛰어난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자동화율을 달성했다. 현재 E/T 검사자동화율은 100%, 테이프 부착 자동화율은 80%에 달한다.

강 대표는 "보통 한 사람이 1개 제품 검사를 했다면 자동화 시스템으로 한 사람이 5개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생산비용 감소로 제품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피디는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제품생산은 물론 비용 절감까지 성공하면서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 업계 최초로 삼성디스플레이의 '2019 상생협력 Day 혁신우수협력사 장려상'을 수상하기도했다.

엔피디는 중국 진천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하며 생산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흐름에 발 맞춘것.

베트남 하노이 법인은 연면적 6,122㎡ 규모로 7개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월 생산능력은 900만개에 달한다.

엔피디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베트남 신규 공장라인을 증설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현재 7개 생산라인을 내년까지 17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면서 "공장 증설에 120억원 정도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베트남 법인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의 1차 협력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기업 협력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생산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올해 공장 증설에 나서는 만큼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공모자금 중 90억원은 중국법인의 설비 교체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진공장에는 24개 라인이 설치돼 있는데, 이 가운데 노후된 8개 라인을 내년까지 교체한다는 것.

강 대표는 "노후라인이 있으면 생산품질도 떨어지고 생산속도도 늦어진다"면서 "전체 생산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금을 투입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368억원과 영업이익 206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4년 연속 연평균 매출액 32.6%, 영업이익 49.7%, 당기순이익 46.6%

강 대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이 2018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면서 "올해도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엔피디는 오는 25~26일가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3~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사장일은 16일이다.

공모 주식수는 755만주며, 공모가 범위는 5,400~6,500원이다. 예정 공모금액은 408~476억원이다. 유안타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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