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뇌파 동기화하는 바이노럴 비트, 기분에 영향 주지 않아

박응서 선임기자

양쪽 귀에 다른 주파수 소리를 들려주면 뇌에서 바이노럴 비트가 만들어진다. 사진제공 이뉴로(eNeuro)


뇌파를 동기화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진 바이노럴 비트가 기분에는 영향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심리학, 신경과학과 행동학과의 오로츠코 페레즈 교수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바이노럴 비트가 다른 소리에 비해 기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노럴 비트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들려줌으로써 주파수 차이를 이용해 뇌파를 유도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10Hz의 뇌파를 유도하고 싶으면 왼쪽귀에 100Hz, 오른쪽 귀에 90Hz나 110Hz 소리를 들려준다.


다른 두 소리를 양쪽 귀에 나눠서 들려줘 새로운 세 번째 소리를 떠올리게 만들어, 청각적으로 착각을 일으킨다고 해서 청각 환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27세의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대상자들에게 바이노럴 비트와 모노노럴 비트를 따로 들려주며 뇌 활동을 측정했다. 두 비트 모두에서 뇌 활동을 보였지만 모노노럴 비트에서 오히려 더 큰 뇌 활동을 나타냈다. 반면 둘 다 기분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바이노럴 비트에서 뇌파 동조 현상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서 연구진은 “이것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일지 모른다”며 “일부에게는 바이노럴 비트가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뇌파 동조 현상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바이노럴 비트는 1970년대부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이노럴 비트(또는 뇌파동조) 제품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지금도 실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뉴로(eNeuro)’ 최신호에 게재됐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