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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지원 사격 나서나…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 추가 매입

델타, 20~21일 303억원 규모 한진칼 주식 59만1704주 매수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 기자moonsr@mtn.co.kr2020/02/24 14:4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을 잡은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데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다.

델타항공은 지난 20~21일 장내 매수를 통해 303억원 규모의 한진칼 주식 59만 1704주를 매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기존 10%에서 11%로 1%포인트 올랐다.

재계에서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추가매입이 조원태 회장을 위한 지원사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분 매입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에 대한 반격이라는 것이다.

앞서 반도건설 계열사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한진칼 지분 5.02%인 2017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3.30%까지 늘렸다.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으로 反 조원태 연합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기존 32.06%에서 37.08%(조 전 부사장 6.49%+KCGI 17.29%+반도건설 13.30%)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인 34.45%를 넘어서자 반 조원태 연합 견제 차원에서 델타항공이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델타항공 본사가 있는 미국 애틀란타로 출장을 가 한진칼 지분 매입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15% 초과해 소유하게 되면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한다"면서 "조원태회장은 현재 지분 2%가 필요하고 델타항공은 4%의 추가매입 여유가 있는 만큼 추가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달 주주총회를 위한 명부가 폐쇄됐기 때문에 이번에 취득한 지분은 의결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상법상 다음달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지난해 12월 26일 이전에 보유한 것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오는 25일 쯤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 안건과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진칼 주총에선 조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을 둘러싸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비롯한 3자 연합이 조 회장 측과 표 대결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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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r@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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