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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막아라”…재택근무·출근시간 조정 나선 韓기업

삼성·아모레그룹, 임산부 재택근무 전면 도입
SK그룹 출근 오전10시로 조정…불특정 다수와 접촉 최소화
현대차그룹 기자실 폐쇄, 출입자 개개인 체온 측정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 기자kimsk@mtn.co.kr2020/02/24 15:51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모든 계열사에 임산부 재택 근무를 시행하도록 통보했다.

삼성그룹이 임산부의 재택 근무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임직원간 전염을 최소화하고 임산부를 회사 차원에서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오늘부터 임산부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출 퇴근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아침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당분간 중단하고 오전 8시 또는 10시 출근을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식사 시간에도 맞은 편 의자를 치우는 방식으로 한 줄로 밥을 먹고, 피트니스 등 복지시설 운영도 중단하기로 했다.

SK그룹은 교통 혼잡시간대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기존에는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했던 방식에서 이날부터 건물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개별 측정하는 방식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SK홀딩스 등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계열사들은 직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유좌석제를 일부 변경한다. 같은 층에 3일 이상 예약할 수 없도록 한 설정을 해제해 가급적 같은 층에 앉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 19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그룹 본사인 양재 사옥의 방역이 강화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자실도 폐쇄됐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사옥 출입구에 열 감지기를 비치하고 담당 직원이 출입자 개개인의 체온을 측정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임직원만 다닐 수 있는 게이트에서는 직원들이 레이저 체온 측정기로 모든 출입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또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회의는 연기하거나 화상통화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만큼 신입사원 채용 면접도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감염병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차제 외에도 재택 근무와 원격 회의 등도 적극 시행해 달라고 회원사들에게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회원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수준으로 상향됨에 따라 경제계에서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혼잡도와 밀접 접촉을 줄여 전염병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라며 “회원 기업들이 출퇴근 시차제 등을 자율적으로 실시해 달라”고 전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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