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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블록체인 힘 보탤까…실시간 추적과 비대면 지원

중국서 블록체인으로 물품 기부 추적…“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전망”
김태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블록체인이 대응 방안에 기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에서는 블록체인으로 기부물품 가로채기를 원천 차단 중이며, 현지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페이도 마스크·방호복 공급을 추적하고 있다. 한국은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해 최대한 사람들의 접촉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스타트업 하이퍼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물품 기부 포털 사이트를 공개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 우한시의 의료단체들에게 전달되는 의료 물품 이력을 추적해, 기부금이나 물건이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피해지역 상황과 구호물품 지원 현황도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영수증 발급도 지원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인 알리페이도 코로나19 관련 물자 정보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플랫폼에서는 의료용 마스크, 방호복의 수요와 공급, 운송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은 보험금 청구 질병목록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상해준다.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면 블록체인 플랫폼에 등록된 병원 기록을 참고해 신원을 파악하고, 보험금을 알리페이로 지급해준다.

코로나19를 막으려고 방역 관계자들이 한 아파트 단지에서 소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출처=뉴시스)

한국에서도 코로나19에 대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학년 학위 수여식을 연기하면서 ‘블록체인 졸업장’을 발급했다. 블록체인 졸업장은 아이콘루프의 분산형 신원증명(DID) 플랫폼 ‘브루프’를 활용해 발급됐으며, 사용자가 원할 때 학위를 증명할 수 있다.

삼성SDS는 비대면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삼성SD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적용해 가입자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LG CNS는 전남도청 함께 친환경 농작물의 생산, 유통, 소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향후 의약품, 화장품으로 확대할 방안이라 코로나19 지원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분산원장 기술로 모든 거래 참가자가 원장을 공유하기에 데이터의 위변조가 어렵고, 이력 추적을 상대적으로 정확하게 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활용하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어 코로나19 사태처럼 접촉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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