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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코로나 19 고려해 전자투표 도입해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추가 취득…의구심 남아"
조형근 기자

사진=뉴스1

한진칼 지분 17.29%를 보유한 KCGI가 한진칼 이사회에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을 재차 요구했다.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투표로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주장이다.

KCGI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로 하여금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주총회장에 직접 출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하 세 주주연합)은 지난 5일에도 한진칼과 한진의 이사회를 상대로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했지만, 한진그룹 측은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세 주주연합이 공동 보유한 지분은 37.08%에 달한다.

KCGI는 "주요 상장회사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투표 행사율을 높이고 주주권리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한진그룹은 조속히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 주주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상대로 공개 토론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KCGI는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를 위시한 한진그룹 현 경영진의 '불통' 경영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들이 한진그룹의 위기를 초래한 점에 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 주주연합 측은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 것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지분 1% 포인트 늘려 11%를 보유 중이다.

KCGI는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JV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델타항공의 투자는 재무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루어졌어야 한다"며 "델타항공의 투자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이루어져, 델타항공의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대주주 1인(조원태 회장)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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