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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은 "중국인 입국 그대로"... 중국은 "한국인 입국 격리"

박지웅 수습기자



중국과의 상호주의를 이유로 한국 정부는 중국인의 전면 입국 금지를 반대했지만 중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되레 제한하는 일이 발생해 파장이다.

지난 2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항공은 한국인 19명을 포함해 한국에서 온 승객 167명을 전원 격리했다. 중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첫 사례다.

지방정부 차원의 조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대될 경우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한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금지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강경한 태도와는 반대로 한국 정부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중국인 입국 제한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76만명이 동의하는 등 관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차피 우리 국민들도 (중국을) 출입해야 한다. 또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하면 상호주의가 작동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점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며 중국과의 상호주의 때문에 중국인 입국금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중국 정부가 우리 국민에 대한 격리 조치를 내놓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에 대해 “과도하다”는 입장을 냈다.

강 장관은 25일 독일에서 열린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회의에 참석한 뒤 “우리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상당히 자제해왔는데, 중국도 이에 상응해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도록 계속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지역 당국의 한국인 강제 격리 조치에 유감을 표시했다.

(사진제공: 뉴스1)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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