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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中企 경기 전망지수 13개월 만에 최저…코로나19 여파 계속

건설업 비수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생활서비스업 낙폭 커
이유민 기자

자료=중소기업중앙회

2020년 3월 중소기업의 업황 경기 전망지수가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업의 비수기 종료에 따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생활서비스업의 낙폭이 커 비제조업 전체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3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3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는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8.1포인트 하락한 78.5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상승을, 100 이하면 경기하락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계절 조정 전망치는 76으로 전산업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 지연에 코로나 사태가 가중됐다는 게 중앙회의 설명이다.

제조업의 3월 경기 전망은 전월보다 3.3포인트 하락한 79.6,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한 77.9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7.3포인트 상승해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으나,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1.4→88.7)은 겨울 비수기를 벗어난다는 기대심리로 7.3포인트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80.1→75.7)은 4.4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86.7→90.8), 운수업(80.8→84.3) 등 4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73.4→52.5), 교육서비스업(92.3→81.9)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2020년 3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원자재 전망뿐만 아니라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전망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수출 전망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항목이 악화됐다.

한편, 2020년 2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68.1%), 인건비 상승(48.4%), 업체 간 과당경쟁(41.1%), 판매대금 회수지연(18.8%) 순으로 나타났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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