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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모집 확대나선 카드사…"자동심사 강화"

KB국민카드, '비대면 카드발급 자동심사 프로세스' 추진
이충우 기자


카드사들이 온라인으로 카드 신청부터 소득정보 자동심사, 발급까지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드업황 악화로 고비용 모집구조 개선이 절실해진만큼 저마다 비대면 영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더구나 최근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카드모집인을 통한 대면 영업이 위축될 수 밖에 없어 비대면 영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비대면 카드발급 자동심사 프로세스'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을 위해 고객소득정보 등을 심사할 때 자동화가 가능한 영역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며 "사람의 개입이 필요없는 부분에선 자동화를 통해 신속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프로세스 구축 사업을 통해 비대면으로 심사가 가능한 고객인지 빠르게 판단해 신용조회사 고객정보는 자동 반영하고, 비대면 입력정보의 유효성에 대해 실시간 검증하는 등의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또 부동산 정보 수집을 통한 서비스도 구현해 소득정보를 자동합산ㆍ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채무상환원리금 적용도 자동화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비대면 카드발급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1월 '카드 간편발급 신청 서비스'도 새로 출시했다.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가입시 입력한 정보르 편리하게 제휴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Open API)를 활용해 KB금융그룹 주요계열사의 고객 이용정보를 확인하고 카드 발급심사에 실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도 '모바일 원스톱' 카드발급 등 비대면 영업 강화에 적극적이다.


지난해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카드를 신청해 발급받는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비대면 카드발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엔 고비용 채널 축소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2017년 36.8%였던 카드 모집인을 통한 모집 비중은 2019년 3분기 8.3%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및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발급을 통한 모집비중이 40.9%에서 79.3%로 늘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업황악화에도 현대카드 3분기 누적순이익은 1,518억원으로 전년비 18.8% 늘었다.


은행계 카드사와 달리 은행 창구를 통한 모집 비중에 적은 현대카드는 대신 모집인 비중이 컸는데, 모집구조를 바꾸며 지난해들어 카드모집인 비중을 큰 폭으로 줄였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모집인을 통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데다 업황 악화에 따른 비용절감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카드사의 비대면 영업비중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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