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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공포 확산에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도 사실상 '무산'

주최측 "늦여름 무렵 연기할 것"...일부 세션은 온라인으로 개최
서정근 기자

오는 3월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0'이 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일정을 연기했다.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유니티, 에픽게임즈 등 주요 기업들과 강연자들이 불참 의사를 밝히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GDC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명성을 쌓아왔는데, 지난 1988년 첫 개최이후 일정에 변동이 생긴 것은 올해가 최초다. 일부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개최여부가 불투명했던 GDC 2020. 주최측이 늦여름으로 개막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GDC 주최측은 28일(미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GDC 개막을 늦여름 무렵으로 늦출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주최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참가권과 숙박 예약 취소와 환불 절차 등도 공지했다.

GDC 패스(참가권) 구매자에게 환불과 관련한 안내 메일이 발송되며, 해당 절차에 따라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GDC 웹사이트로 숙소를 예약한 경우에도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환불 절차는 다음 주에 공지될 예정이다.

GDC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던 내용은 무료로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자들은 원한다면 자신이 이번 GDC에서 발표할 내용을 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할 수 있다. GDC 발표 내용 일부와 인디 게임 페스티벌,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는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되, 오프라인이 아닌 트위치 방송으로 진행한다.

주최측이 늦여름으로 일정 순연 방침을 밝혔으나 이미 주요 기업들이 불참을 선언하고 핵심 행사를 3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예년과 같이 성대한 행사로 올해 중 개최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GDC의 이같은 파행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주요 기업들과 강연자들이 불참을 결정하며 예견된 것이다. 넥슨도 배수찬 노조 지회장이 참석해 게임사의 노조 설립 히스토리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한 상태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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