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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문가 "팬데믹 초기" 진단 불구 WHO는 신중 거듭, 왜?

김소현 수습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사진 = 로이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팬데믹)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WH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글로벌 위험 수준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 단계로 격상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두 달 만에 전 세계 6개 대륙으로 확산됨에 따른 조치다. 하지만 ‘팬데믹’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WHO의 이런 조치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이미 대유행의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팬데믹 조건이나 정의에 충족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팬데믹’은 ‘새로운 질병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WHO는 전염병 경보를 6단계로 분류하고 있는데 ‘팬데믹’은 그중 가장 위험한 단계인 5~6단계에 해당하는 상태다.

WHO가 선언한 ‘매우 높음’ 단계는 4단계 에피데믹(epidemic) 상태로, 전염병이 한 국가나 대륙에서 빠르게 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팬데믹인 5~6단계는 ‘에피데믹’보다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국가와 대륙 간 전염이 이뤄져 2개 이상의 대륙에서 병이 유행하는 단계다. 세계적인 전염병이 진행되는 단계로, 각국이 보건과 안보 등 모든 단계에서 비상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WHO의 이런 결정에 대해 주요 외신은 “팬데믹에 대해 질병 중증도보다 지리적 확산이 관련 있다”고 보도했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면역력이 작동하지 않는 새로운 질병이 전세계로 확산될 때 진행된다고 보았다. 팬데믹을 선언한 대표적 전염병은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코로나19와 같이 중국에서 감염돼 본국으로 돌아와 다른 이들이 감염되는 현상은 팬데믹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팬데믹은 지금 상황과 맞지 않고 오히려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며 “지금은 단어가 중요하지 않고 행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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