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 KB금융, "신속대응에 전사적 지원역량 총동원"

KB금융그룹이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하고 전 계열사를 동원해 '코로나19' 대응·지원체계를 확립했다고 3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은 감염병 국가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KB국민은행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사 임원진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우선 KB금융그룹은 그룹 구성원의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회의 대신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서울 여의도 본점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건물에 설치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했다. 모든 구성원에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위해서는 본부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VPN(가상사설망)을 활용해 사무실과 동일한 근무환경이 구축된다. 지주사의 경우 전체 인력의 30%가량이 재택근무 중이며 계열사는 상황에 맞게 운영 중이다.

KB금융그룹은 금융지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8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긴급하게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피해규모 안에서 최대 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금리도 우대한다.

KB손해보험은 피해 고객에게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연체 이자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매출 5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결제대금 청구유예, 분할 결제 등 상황에 맞는 지원을 편다.

KB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의 어려움을 돕고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책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