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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사회, 손태승 회장 '연임 도전' 공식화

25일 주총 손 회장 이사 선임안 의결
사내이사에 이원덕 부사장 추천…회장 유고시 승계
조정현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회장의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우리금융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5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회장 등의 이사 선임안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F) 불완전판매로 인해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연임에 나설 수 없는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았지만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중을 반영한 것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 단독 후보로 선정했으며 중징계가 확정된 이후인 올 2월에도 거듭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4일 금융위원회가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안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우리금융은 주총 전 중징계 효력을 중지시키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사회는 DLF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기준 유효성 검증, 개선방안 모색, 실효적 내부통제기준 등을 제안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추가로 추천해 차기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손 회장 유고시 지주를 이끌 사내이사에는 이원덕 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상업은행 출신인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출신이 겹치지 않는다.

부사장 중 최연장자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매입한 대만 푸본생명에서 첨문악 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추천했다.

첨문악 이사는 대만 출신으로, ABN 암로, 씨티은행 등 글로벌 경험을 갖춘 금융 전문가다.

예금보험공사 파견 비상임이사의 임기도 만료돼 김홍태 이사가 새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주당 700원의 결산배당도 의결했다.

이번 배당은 우리은행 포함, 우리금융지주의 역대 최고 배당으로, 우리금융 측은 "새로 출범한 지주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이익을 주주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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