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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규제에 코로나19까지…바람 잘날 없는 주택시장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 기자mjw@mtn.co.kr2020/03/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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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서울 집값 잡기에 나선 이후 수도권에서 풍선효과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지난달 대책을 내놨죠.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예상치 않았던 변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분양시장부터 매매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데요. 여러 변수들도 여전한 만큼 앞으로의 주택시장 향방을 가늠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건설부동산부 문정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문 기자. 지난달 정부가 수·용·성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안을 내놨는데요. 2주 정도 지났습니다.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1>
정부가 지난달 20일 수원 영통구와 권선구, 장안구, 그리고 안양 만안구와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조정대상지역의 대출 규제와 세제 부분을 강화하도록 규제하도록 했습니다.

수·용·성 지역의 집값이 오르다 보니 선별적인 지역 맞춤형 대책을 내놓은 것인데요. 2주 정도 지난 시점임에도 강세가 여전합니다.

주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주 하락세를 이어간 곳은 서울에서 양천구와 강남3구뿐이었습니다. 상승폭이 이전보다 둔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비강남지역, 특히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 지역의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 역시 마찬가진데요. 수원과 안양, 용인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가 이어졌고, 수원 장안구나 의왕시는 한주새 오히려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2>
정부 규제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상승세가 계속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2>
말씀하신대로 아직 2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 의도대로 시장 움직임이 나타나려면 좀 더 지켜봐야할텐데요. 집값 상승세가 당장 꺾이기는 쉽지 않을 듯싶습니다. 그만큼 개발호재들이 많다는 건데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나 수도권급행철도인 GTX A노선(고양~동탄),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과 같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데요. 정책 효과도 있겠지만 신축과 구축 아파트간 분위기가 엇갈린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같은 의왕시라고 해도 30년된 오전동의 아파트는 대책 전후 모두 2억3,000만원 수준에 거래가 됐지만, 포일동 신축 아파트는 지난해 7억원에서 최근 11억9,000만원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번에는 동 단위 핀셋 대책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앵커3>
정부 규제가 효과를 보기도 전에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3>
사실 1월까지만 해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택시장, 부동산 시장 전반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8일부터 대구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추경까지 확정된 상황이죠.

분양시장의 경우 대부분 지방 현장들은 견본주택 문도 열지 못해 기약 없이 일정을 미루는 실정이고요. 반면에 수도권에서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분양 현장이 온라인 견본주택만 공개하고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는 등 지역별로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는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심지어 중개인까지도 거래를 잠정 중단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양도세 중과 혜택을 위한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3~4월에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조용하기만 해 매물 잠김 현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4>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주택 시장, 부동산 시장에 변수는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4>
맞습니다.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4월에 총선이라는 변수와 함께 금리인하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늘(3일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는데,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인하폭을 결정할 정도로 경제 전반에 걸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렇다 보니 우리 역시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 자칫 부담이 될 수 있고 정부의 일관성 있는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 환율 문제 등도 상존해 있어 금융당국의 고민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 유동자금이 너무 많아서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정부가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고 아무래도 경제를 생각해서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시중에 유동자금이 더 많아질 수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는 상승압력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습니다. 집을 보러 가거나 소비를 하는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매매와 임대거래가 줄고 있고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상인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6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회복은 3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5>
문 기자. 수고했습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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