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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김범수 코로나19 피해 극복 20억원 기부...개인 기부 역대 누적액 125억원

카카오 법인도 20억원 기부
서정근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돕기 위해 개인재산 20억원을 내놓는다.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관련 성금을 내놓았으나 사재를 통해 대규모 기부에 나선 것은 김범수 의장이 최초다.

김범수 의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사회에 기부해왔는데, 이번 기부액을 합산하면 누적 기부 총액이 125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는 4일 김범수 의장이 보유한 주식중 20억원에 상당하는 1만1000주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법인도 20억원을 함께 기부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코로나19피해가 확산된 후 대형 인터넷 기업들은 20억원 규모의 기부를 단행한 바 있다. 네이버와 넥슨, 엔씨, 넷마블 등이 각각 20억원을 내놓았고 스마일게이트가 11억원을, 크래프톤 연합이 10억원을 각각 내놓은 바 있다.

카카오도 이들에 준하는 금액을 내놓았고, 김범수 의장은 본인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을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2016년부터 아쇼카 재단,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등에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과 케이큐브홀딩스 주식을 기부해왔다. 이번 코로나19 피해 극복 기금을 포함하면 누적 기부액이 125억원에 달한다.

한편, 카카오는 그동안 운영해온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통해 전국민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아름다운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남푸드뱅크마켓센터 등의 단체와 모금을 진행 중이다. 참여 단체를 계속 추가하고 있다. '같이가치 기부’는 카카오톡 세번째 탭인 ‘#탭’을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이모티콘 구매 시 구매 금액 전부를 카카오와 작가가 기부하는 기브티콘 판매를 통해서도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브티콘은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옴팡이, 업티콘, 쥐방울, 세숑, 요하 등 인기 캐릭터로 구성됐다. 판매된 금액 전액도 40억 기부와 별개로 코로나 피해복구를 위해 기부된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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