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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조원태 구하기 …김석동 등 막강 사내외 이사 후보 대거 추천

조원태 사내이사 연임안 주총 안건으로 상정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유력 인사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
김주영 기자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이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해 막강한 사내외 이사 후보를 대거 영입했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도 포함돼 주목된다.


한진칼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새로운 사내이사 추가 선임, 사외이사 보강 등을 핵심으로 한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은 27일 열린다.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내외 이사 후보는 모두 7명이다.


우선 조 회장(재선임 시 가정), 석태수 사내이사와 함께 한진칼을 이끌어갈 새로운 사내이사로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을 추천했다.


하 후보는 한진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재무·전략 전문가로 대한항공 해외영업지점, 재무본부, 경영기획실, 항공우주사업본부, 운항본부, ㈜한진 재무담당, 한진정보통신 감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한진칼과 대한항공 최고 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하 후보는 경쟁업체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글로벌 무역분쟁,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그룹 재무 안정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진칼은 막강한 사외이사 진영도 갖출 계획이다. 한진칼 사외이사는 주인기 한국회계사연맹 회장과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 등 4명이다. 이 중 이 변호사의 임기가 이달 24일 만료된다.


한진칼은 이 변호사를 제외한 사외이사 3명에 5명을 신규 추천했다. 모두 8명의 사외이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의정부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한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이다.

한진칼은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등 모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점을 고려해 사외이사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강조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는 주당 255원, 우선주는 주당 280원의 배당안도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와 동일한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이다.


상법 제363조의2(주주제안권) 3항은 "이사회는 주주제안의 내용이 법령 또는 정관을 위반하는 경우와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 주주총회의 목적사항으로 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진칼 이사회는 법령에 따라 이날 조현아·KCGI·반도건설 등 세 주주 연합의 주주제안을 의결,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한편 한진칼 이사회는 전자투표제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전자투표제 본래 취지는 주주불참으로 인한 의결 정족수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주주총회와 같이 참석률이 높은 경우는 불필요하다는 점, 시스템 해킹 등 보안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이번 주총에서 적용치 않기로 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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