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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금지원 급증…기업은행, 6600억 자본 확충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 발행, 유상증자 2,600억원 진행
"대출 재원 확보 및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자금 활용"
소액주주에게 배당금 더 주는 차등배당도 실시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 기자hyy@mtn.co.kr2020/03/05 10:02




기업은행이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을 동시에 발행하며 총 6,6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본확충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5일 4,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진 유가증권이다. 만기 없이 매매가 가능하고, 상환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주식의 성격을 갖고 일정한 이자를 지급한다는 점에선 채권의 특성을 지녔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대출금 및 유가증권 운용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시에 정부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자 규모는 2,639억원으로 1주당 8,986원에 총 2,937만주를 발행한다.

기업은행은 유상증자에 목적에 대해 “‘혁신성장 및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 및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 및 환경·안전설비투자펀드’ 운영에 따른 자본확충”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금융기관인 기업은행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달 7일 1,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마련했고, 같은 달 28일 발표된 추가 대책에선 초저금리 대출 지원 규모를 1조 7,000억원에서 4조 2,000억원으로 약 2조 5,000억원 확대했다.

자금지원 규모가 늘어나자 대출 재원 마련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해 이번 자본확충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업은행은 정부몫을 줄이고 소액주주에게 배당을 더 주는 차등배당을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1주당 배당금은 일반주주가 670원, 최대주주인 정부는 472원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주주에 대한 배당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기업은행은 올해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 출자로 주식수가 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당배당금(DPS)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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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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