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19 대응 위해 60조 규모 무이자 지원책 내놓아
주재용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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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저소득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억달러(약 59조 15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자금은 저소득 국가 및 신흥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것이며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자금이 무이자로 지원될 것이라면서 이용을 원하는 국가는 기존의 IMF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나라별로 자금 지원이 필요한지 보고 있다"며 "또 이 국가들에 해당 자금이 즉시 사용가능하다는 점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청이 온다면 매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수준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지원책은 이 같은 전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MF는 당초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작년(2.9%)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주 세계 경제에 더 불리한 시나리오로 전환됐다"며 “IMF의 189개 회원국 중 3분의 1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은행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120억달러(약 14조 2000억원) 가량의 지원을 공식화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