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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설비 전환했다가 마스크 수요 꺾이면 어떡하나요"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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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1인 구매 한도를 강화했죠. 이에 더해 일반 위생용품 제조 공정을 마스크 원자재인 멜트블로운필터(MB필터) 생산 설비로 전환하는 등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지원 방안도 함께 내놨는데, 일선 업체들은 설비 전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정부는 마스크 원자재인 MB필터 공급 능력을 현재 하루 13톤 내외에서 다음달 27톤으로 늘려 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1,400만장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수입선을 넓히고 조달 절차를 줄여 MB필터 수입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합니다.

이에 더해 예비비 18억원을 투입해 기저귀와 물티슈 등 위생용품 생산업체의 제조공정을 MB필터 공정으로 전환하도록 해 자체 생산 능력도 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위생용품에 사용하는 비슷한 부직포라도 생산 설비를 전환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물티슈 생산업체 관계자:멜트블로운 만드는 부직포하고 일반 저희가 만드는 부직포하고 공정 자체가, 기계가 달라요 부직포 라인 하나 라인 구축하는데 뭐 100억, 200억 드는데 그건 말이 안되고..]

돈을 들여 설비를 전환할 여건이 되는 업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스크가 기저귀나 생리대와 같이 일정한 수요를 확보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생용품 생산업체 관계자: 수백억 들여서 기존 기계를 뜯고 다시 한다는 것이 사실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공적마스크 물량 확대 정책에 반발해 마스크 생산을 중단한 업체도 나오는 등 한동안 마스크 공급 진통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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