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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도 빗겨간 경매 시장 열기…규제 풍선효과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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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주저앉은 가운데서도 아파트 경매시장 분위기는 무척 뜨겁습니다. 집값이 더 상승할 거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면서 투자자들은 경매로 쏠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경매 투자의 경우 자금출처 증빙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이상 열기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평균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0.91%.

지난해와 비교해 1년만에 낙찰가율은 15.17%포인트나 뛰었습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 금액을 의미하는데, 최근 감정가보다 비싸게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피하기 위한 대체 투자처로 경매 시장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자금출처 증빙 의무가 경매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일반 주택구입시 증여나 상속을 받으면 누구에게 증여받았고, 증여세 부과대상인지 면제 대상인지도 다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경매로 취득하는 주택은 실거래 등록 의무가 없는 만큼 취득자금에 대한 별도 증빙서류 제출 대상이 아닙니다.

때아닌 경매 열풍은 다음달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지장을 불러와 공급 감소로 이어져 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기대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최근에 발표된 부동산 규제에서 다소 자유로운 측면이 있습니다. 또 감정가 자체가 시세보다 낮은데다 입찰일로부터 수개월 전에 감정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시차에 따른 가격메리트까지 있어서...]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가 코로나19 쓰나미를 뚷고 경매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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