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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스크 성지' 코스트코, 앞으로 온라인몰에서만 판다

"온라인몰도 입고시에만 판매"
최보윤 기자

<코스트코 마스크 판매 공지글 갈무리>

'마스크 성지'로 떠오른 코스트코가 앞으로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마스크를 판매한다.

7일 코스트코 측은 "COVID19(코로나19) 확산에 의한 마스크 수요 급증과 공적 물량 확대로 현재 마스크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주부터 마스크는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수급되는 물량이 일정치 않아 온라인 몰에서도 입고시에만 판매 가능하다"며 "동시 접속자가 많을 경우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며 마스크 상품은 조기 품절 될 수 있는 점 미리 양해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상에서도 수급되는 물량이 일정치 않아 언제 얼마나 풀릴지는 미지수다.

코스트코 측은 "마스크 공급 안정화 전까지 마스크 판매 수량이나 시기는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코스트코의 불친절한 판매 방식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하루 종일 코스트코 온라인 몰을 들여다 봤는데 새벽 3시에 기습적으로 물량이 풀렸다"며 "매일 새벽 3시에 마스크 사자고 일어날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오프라인 매장은 몇날며칠 사람들을 줄서게 하고 온라인은 게릴라성으로 마스크 판매를 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많은 물량을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좋지만 이쯤되면 소비자 편의도 조금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일부 온라인 상에는 이번 주말,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도 마스크 물량이 없을 것이라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번 주말 코스트코 온라인 몰도 마스크 물량 없다"며 "새벽에도 대기 타지 말라"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들은 판매 공지를 하는 곳도 있고 안하는 곳도 있어 혼란이 가중된다.

코스트코 상봉점 등은 "이번 주말 마스크 입고 물량이 없다"라는 공지를 매장 입구에 붙여두고 있다.

한편 최근 코스트코 매장에는 매일 밤낮 할 것 없이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정부의 공적 마스크 구매 제한으로 농협이나 우체국, 약국 등에서 한번에 살 수 있는 마스크가 인당 2~5매로 극히 적지만, 코스트코는 1인당 1박스(20~30매)씩 살 수 있도록 열어뒀기 때문이다.

가격도 박스당 2~3만원 수준으로 공적마스크와 비슷하거나 저렴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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