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9일부터 노량진 대형 공무원 학원 100% 휴원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 모습.

노량진 대형학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일제히 휴원에 들어간다. 노량진 대형 법인들이 모두 휴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학원업계에 따르면 노량진 대형 공무원 학원들은 교육당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권고에 따라 3월 9일부터 1주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노량진 학원가는 평소 수만명의 공시생이 밀집하는 지역이다.

휴원하는 학원은 메가스터디교육, 해커스, 공단기, 박문각, 에듀윌, 윌비스, 희소, G스쿨, 아모르이그잼, 프라임 등 10개 법인, 63개 학원이다. 노량진 대형 공무원 학원 100%가 휴업에 동참하는 셈이다. 이들 대형 학원에 다니는 수강생 수는 노량진 공시생의 90%에 이른다.

지난달 24일 일부 학원들이 휴업을 결정하고, 3일 또는 5일 간 문을 닫았다. 그러나 환불 요청이 잇따르고 다른 학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학생들이 속출하자, 지난 2일 모든 학원이 일제히 수업을 재개했다.

학원관계자는 "현재 운영상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는 골든타임으로 보고 휴원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