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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리베이트 의혹 무관…불순한 주장"

대한항공 "리베이트 당시 조 회장 재직 안해...오히려 조현아 재직 시절"
고장석 기자

대한항공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이 주장한 조원태 회장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반박했다. 조 회장은 당시 재직하지 않아 이와 무관하다는 것.

대한항공은 8일 입장 자료를 내고 "조현아 주주연합은 프랑스 경제범죄 전담 검찰의 '수사 종결합의서'를 고등법원의 판결문이라고 거짓 주장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사진=뉴스1)


앞서 지난 4일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최근 프랑스 검찰이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등에 항공기를 납품하며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확보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3자 연합은 지난 6일 "프랑스 고등법원의 판결문을 공개한다"며 "조 회장을 포함해 리베이트 사건에 관여한 임원들은 즉시 사퇴하고 한진칼의 새 이사 후보에서도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 회장에 대한 리베이트 연루 의혹이 불거졌다.

3자 연합이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3차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었고, 이 과정에서 에어버스가 계약을 대가로 대한항공 전 임원에게 1,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우선 대한항공 측은 "3자 연합이 제시한 문서는 검찰과 에어버스 사이에 체결된 사법적 공익 관련 합의서일 뿐, 사법부의 공식적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의서에 언급된 리베이트 의혹 시기와 조 회장의 재직 기간이 맞지 않다는 것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리베이트 의혹은 1996년부터 2000년 사이인데 조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에 입사했으므로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회장은 입사 이전이었던 반면, 조 전 부사장은 재직 중이었다"면서, "금액 송금 시기라고 언급한 2010년 이후 시기에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은 동일한 직급으로 재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의서 상의 600만 달러는 에어버스가 자사의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대학교에 직접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버스가 자신들의 R&D 투자를 위해 연구기금 600만 달러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 기부했다는 것.

대한항공 측은 "2018년에만 11개 수사기관으로부터 18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고강도 수사를 받았지만 항공기 거래와 관련한 위법 사실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구체적 근거도 없는 주장을 하는 조현아 연합의 행태는 한진그룹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지극히 불순한 의도가 명확하다"고 밝혔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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