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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비율 6분기 연속 0%대…금융위기 이후 최저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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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6분기 연속 0%대 기록을 이어가면서 1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실을 흡수할 능력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년 연속 상승해 국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년말(0.97%) 대비 0.2%p 하락했다. 전분기 말과 비교해서는 0.09%p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비율은 은행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지난해말 부실채권비율은 2008년 6월말(0.70%)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5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9,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이 13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3%를 차지했고, 가계여신(1.9조원), 신용카드채권(0.2조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1,000억원 줄어든 반면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 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18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6,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상·매각(상각 4.8조원, 매각 4.1조원)과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4.1조원), 여신정상화(4조원) 순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총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말 보다 0.20%p 하락했다. 기업여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여신이 모두 하락해 0.32%p 떨어졌고, 가계여신은 주택담보대출(0.02%p)과 기타 신용대출(0.01%p)이 상승하면서 0.02%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말보다 0.08%p 하락한 1.12%를 나타냈다.

한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2%로 전년말(104.2%)보다 9%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 대손충당금 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비율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최근 3년간 상승 추세로 100%를 상회하면서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방(97.6%), 특수(111.3%)은행이 시중은행(!20.6%) 대비 상대적으로 낮지만 2018년 IFRS9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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