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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15일만에 끝"...아쉬움만 남긴 공영쇼핑 마스크 판매

공영쇼핑, 지난 6일 마지막 마스크 방송
판매방식 등 질타만 받다 끝나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 기자ynalee@mtn.co.kr2020/03/09 16:52


[사진설명] 온라인 맘카페에 올라온 공영쇼핑 후기

지난 4일 온라인 맘카페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공영쇼핑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계속 ARS 전화를 걸다 겨우 연결돼 주문을 했는데 확인해보니, 마스크가 아닌 생선이 주문돼 있었다는 내용이다.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되어버린 '웃픈'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글이였다.

공영쇼핑은 지난 6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공적 판매처에서 제외됐다. 기획재정부는 중복 구매 우려 등을 이유로 공영쇼핑을 판매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영쇼핑이 지난달 19일부터 판매한 마스크는 총 200만개. 마스크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다보니 그만큼 혼란도 논란도 많았다.

◇게릴라성 판매 방식...마스크 사려다 '충동구매' 불만

우선 공영쇼핑의 게릴라성 판매 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공영방송은 마지막 방송까지 시간을 공지하지 않는 게릴라 방송 판매 방식을 고수했다.

마스크 물량이 한정적인만큼 사전공지를 할 경우, 몰리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다보니 직장인들은 아예 배제된 판매 방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시청자들이 내내 공영쇼핑만 보고 있어야 하냐는 불만도 넘쳐났다. 심지어 주문을 ARS전화로만 받는 탓에 내내 전화통을 붙들고 있어도, 구매가 어렵다는 글들도 쏟아졌다.

소비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공영쇼핑은 게릴라 판매방식 덕에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일단 회원수가 늘고 시청률이 올랐다. 마스크 방송 시간이 미리 공지되지 않은 탓에 온종일 공영쇼핑을 시청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난 덕이다.

공영쇼핑 측에 따르면 마스크 구매 고객의 3분의 1 이상이 50대 이상이였다.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을 배려한 판매 방식의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영방송의 정확한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스크 방송을 기다리다 충동적으로 과일이나 고기 등을 '과소비'했다는 인증글들이 맘까페 중심으로 넘쳐났기 때문이다.

◇가짜 마스크 판매에 협력사 위생 논란도...신뢰성 타격

'가짜 마스크' 사태로 공적판매처 자격 논란도 벌어졌다. 코로나19 차단에 효과가 없는 한지 리필 마스크 제품이 공영쇼핑을 통해 판매된 것이다.

공영쇼핑은 "제조사가 아닌 중간유통업체(밴더사)와 계약을 했다"며 "제조사가 상품 인증을 허위기재해 중간유통업체를 속인 것"이라 설명했지만, 검증과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다. 결국 공영쇼핑은 2만9,000여명의 고객에게 전액 환불을 해주고 있는 상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마스크 협력사도 한바탕 곤욕을 치뤘다.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아 '착한 기업'이라고 홍보해온 마스크 공급처 '웰킵스'는 아르바이트생이 포장하지 않은 마스크 더미에 얼굴을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논란을 빚었다.

국내 중소기업과 농어민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개국한 공영쇼핑은 정부의 대표 유통망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다른 홈쇼핑 업체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공영쇼핑은 게릴라 판매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자동주문 전화회선을 늘리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만회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15일간의 마스크 판매'는 소비자들의 질타만 받다 아쉬움만 남긴 채 종료하게 됐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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