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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급식업계, 미래 먹거리 케어푸드 선점 경쟁

씹기 쉬운 연화식과 넘기기 쉬운 연하식 형태로 다양화
박동준 기자

신세계푸드 이지밸런스. 사진/신세계푸드

식자재·급식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케어푸드'에 집중하고 있다.

케어푸드는 환자식과 노인식을 통칭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은 14.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면 전체 인구의 21%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도 불과 몇 년뒤인 2026년이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식품업계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케어푸드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노년층은 침 분비가 줄고 치아가 약해져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케어푸드는 씹기 편하고 음식물을 넘기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진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인 풀무원푸드머스는 시니어 전문브랜드 '풀스케어'를 지난 2015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노인복지·요양시설 등 대형 시설 위주로 유통되던 제품을 온라인으로도 판매 시작했다.

CJ프레시웨이도 풀무원과 같은 해 시니어 전문 식자재 브랜드 '헬씨누리'를 선보였다. 헬씨누리는 병원, 복지관 등의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자재를 공급했다. CJ프레시웨이는 헬씨누리를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식단, 서비스 컨설팅, 사회공헌사업 등 토탈서비스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4일 오픈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연화식(軟化食) 제품 생산을 본격화한다. 앞서 론칭한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제품을 위한 전문 생산 라인을 갖췄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1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이지밸런스'를 론칭하고 신규 개발한 연하식(嚥下食) 5종을 선보였다. 연하식은 인두, 식도 근육이 약해져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든 이들을 위한 음식으로 점도를 조절한 식품과 수분 공급을 위한 보충 제품이 주를 이룬다.

아워홈과 삼성웰스토리 역시 케어푸드 제품 출시 시기를 두고 내부 조율 중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층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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