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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8명 '집단발생'…신천지 관련 62%

질병관리본부 "여전히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전파 사례 확인돼"
이수현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가운데 8명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집단발생 사례의 비중도 60%가 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7,3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9.7%에 해당하는 5,881명은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파악됐다. 전날 79.4%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나머지 20.3%(1,501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이다.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집단발생 사례는 4,617명으로 62.5%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구 확진자 5571명의 82.2%(4,582명)가 집단발생 사례로, 신천지 교회 연관 사례가 4,007명(71.9%)에 달해 가장 많다. 확진자 접촉자는 573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2명이다.

경북의 경우 확진자 1,107명 중 798명(72.1%)이 집단발생 사례이며, 이 가운데 492명(61.7%)이 신천지 교회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의 집단 감염 사례로는 청도 대남병원(119명), 봉화 푸른요양원(51명), 성지순례(49명), 칠곡 밀알사랑의집(25명), 경산 제일실버타운(17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14명) 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현재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신천지 신도 대상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 전파는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와 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폭이지만 증가 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집단발병 사례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경기 분당제생병원, 경북 청도대남병원, 경남 한마음창원병원 등의 의료기관이다.

사회복지시설로는 경북 봉화푸른요양원, 경산 제일실버타운, 참좋은재가센터 등이 있다. 종교시설 중에서는 신천지 교회, 부산 온천교회, 경기 수원생명샘교회, 경남 거창교회 등이다.

다중이용실내시설로는 줌바댄스로 알려진 천안의 운동시설과 창녕 동전노래방이다.

정 본부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발생도 보고되고 있는데 고령이시기에 시설 내에서의 전파로 인한 사망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 줌바댄스라고 알려진 천안의 운동시설을 통해서도,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시간 공유로도 많은 환자가 보고되고 있어 예방 조치와 역학조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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