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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시장참가자 과도한 불안 자제" 당부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코로나19로 인한 실물부문 충격 흡수 가능"
김이슬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공포와 유가급락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시장참가자들은 과도한 불안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임원과 금융시장 관련 부서장이 참석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미국 및 유렵지역으로 확산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지표와 외국인 투자동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일 유럽증시가 3%대 급락한데 이어 이날 아시아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1조3000억원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환율도 1204.5원으로 상승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실물경제로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 또는 심화될 수 있다는 시장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주가 하락은 그간 고평가 논란 등으로 조정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차익매물 출현이 낙폭에 기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시 생산과 소비 등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시장참가자들은 과도한 불안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그간 국내 금융권은 위기상황에 대비해 자본을 충실히 적립하고 외화자금도 선제적으로 확충해왔다"며 "국제 금융시장 악화 시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실물부문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 수석부원장은 "과거 메르스, 홍콩사스, 아시아독감, 스페인독감 등 전염병이 촉발한 국내외의 경기하락 사례를 보면 통상 2~3분기 이내에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돼 위기발생 이전의 GDP 성장률을 회복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실문부문에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부문의 최후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금감원은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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