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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자 1만명 돌파, 하루새 사망자 168명

누적 확진자수 1만149명 집계, 중국이어 두번째
사망자 168명 늘어… 집계 이래 최대 증가
문수련 기자

'코로나19' 유럽 확산의 중심지로 꼽힌 이탈리아의 관광도시 피렌체에 관광객과 주민 발길이 끊기면서 베키오궁 앞 식당도 텅 비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첫 발병 이후 약 20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하루새 168명 늘어 총 631명이 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10일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977명 증가한 수치로 하루 최대 증가폭이었던 1,797명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1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확진자수는 중국 8만754명 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 수는 집계 이래 최대 증가폭인 168명을 기록하며, 누적 631명으로 집계됐다. 며칠 동안 100명 아래로 떨어졌던 일일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는 사망자 수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사망자수는 3위 이란의 291명, 4위 한국의 54명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탈리아의 치명률은 6,21%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평균치 3.4%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이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국은 사망자의 절대다수가 기저 질환이 있는 63∼95살 사이의 노년층이며, 사망자 평균 나이는 81살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65살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이탈리아 당국은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 한정했던 도시 봉쇄를 전국토로 확대했으며, 교황청도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교황청은 10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우려를 이유로 4월3일까지 성 베드로 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성 베드로 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출입과 가이드 투어가 금지됐다. 다만 개인 신도에 한해 성당에 들어가 기도할 수는 있다고 교황청은 덧붙였다.

이밖에 광장에 있는 우체국과 서점, 사진관, 직원들을 위한 교황청 내부의 카페테리아도 문을 닫는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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