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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색조 뒷전..."'꾸안꾸' 화장 뜬다"

코로나19 여파...기초제품 판매량 '쑥' 색조 판매량 '뚝'
이유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시간이 길어지면서 화사한 봄 색상의 메이크업보다, 꾸민듯 안꾸민듯한 일명 '꾸안꾸' 화장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유튜브에 '마스크 화장법'을 찾아보면, 관련 영상이 한가득 올라온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고 있어야하는 탓에 화장품이 묻어나지 않도록 뽀송하게 피부를 표현하는 매트한 화장법이나, 화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팁 등을 담고 있다.

색조를 최소화한 '꾸안꾸' 화장법도 인기다. 꾸안꾸는 '꾸민 듯 안꾸민 듯'의 줄인 신조어다.

꾸안꾸 화장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기 화장품 지형도도 변화하고 있다.

예년같으면 봄을 표현하는 화사한 색조제품이 인기를 끌었겠지만,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촉촉한 화장품보단 매트한 화장품을, 색조 보다는 클렌징, 스킨, 로션 등 기초 피부부터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2/7~3/8) 화장품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기초 화장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크림 판매량이 142%로 가장 높았고, 스킨·로션 29%, 에센스 108% 등의 순이다. 이 밖에 미스트나 클렌저 등의 판매량도 각각 52%, 84%로 높았다.

옥션도 비슷했다. 옥션의 스킨·로션 판매량은 11%, 크림은 22%, 에센스는 53%나 늘어났다. 미스트랑 클렌저도 각각 11%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바디워시, 클렌징 상품 등의 판매량도 늘어났다.

SSG닷컴이 1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의 판매량을 1년전과 비교해보니 바디워시 제품은 143.7%나 늘었고, 스킨케어 중 선크림이나 클렌징 상품이 80%대 신장율을 보였다.

그러나 아이메이크업이나 마스크에 잘 묻어나는 립케어, 블러셔 등의 색조제품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G마켓에 따르면 아이메이크업 판매량은 1년전보다 6%가 줄었고, 이 밖에 립케어와 블러셔 제품도 15%나 감소했다.

한편 백화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명품 화장품 소비도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최근 SSG닷컴의 명품화장품 판매량을 보면, 1년전보다 63.6% 늘어났고, 롯데닷컴도 명품화장품 매출이 2월 한 달간 전년 대비 40% 고신장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기초 화장품과 클렌징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게 됐다"며 "특히 언택트 구매 문화가 확산되며 화장품 온라인 구매도 함께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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