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한선교에 “약주 드셨나? 스토킹은 범죄” 일갈

지난 4일 화상회의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오른쪽 2번째가 권은희 의원. / 뉴시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를 맹렬하게 공격했다. “약주를 하신 것 아니냐”며 ‘스토킹’이라는 어휘까지 사용했다. 한선교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한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권은희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선교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꾼 건가 아니면 뭘 잘못 먹었을까”라며 최근 안철수 대표가 미래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는 것은 스토킹에 불과할 뿐이다. 한선교 대표에게 스토킹은 범죄라고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이 시국에 대구·경북의 재난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어지럽히지 말라. 대구·경북 시민들께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 뉴시스

앞서 한 대표는 “더 큰 통합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한다”며 안 대표가 의료 자원봉사 중인 대구를 찾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 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승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