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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코로나19 집단발생 80.1%…구로 콜센터로 서울은 77.2%

정희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0.1%가 집단발생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11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7755명 중 집단감염 사례는 6213명(80.1%)다. 전날(80.2%)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집단발생 연관비율은 보건당국이 처음 발표한 4일 65.6%에서 5일 69.4%→6일 69.4%→7일 72.8%→8일 79.4%→9일 79.7%→10일 80.2%로 높아졌으나 11일 처음으로 소폭 줄었다. 나머지 1542명(19.9%)은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서울지역의 집단발생 사례는 149건(77.2%) 수준이다.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53명이 포함되면서 집단발생 비율도 하루새 68.8%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대구지역은 5794명 중 4755명(82.1%)이 집단발생 사례다.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가 4096명, 접촉자가 657명이다.

경북에서도 확진자 1135명 중 820명(72.2%)이 집단감염됐다. 신천지 관련이 502명으로 가장 많고 청도 대남병원 관련 119명, 봉화 푸른요양원 54명, 이스라엘 성지순례 관련 49명 등이 있다.

질본에 따르면 이 같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집단시설은 의료기관(20건)이다. 다음으로 사회복지시설이 8건, 종교시설 7건, 직장 6건, 다중이용시설 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 경북 청도대남병원과 은평 성모병원, 경남 한마음창원병원, 경기 분당제생병원 등이 있다. 사회복지시설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종로노인복지경북 봉화푸른요양원, 경산 제일실버타운, 참좋은재가센터 등이 있다.

종교시설로는 신천지 교회가 4723명(60.9%)으로 압도적이다. 이 밖에 부산 온천교회와 경기 수원생명샘교회, 경남 거창교회 등이 분류됐다.

직장 중에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다중이용시설로는 천안 줌바댄스교실과 경남 동전노래방 등이 있다.

정 본부장은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러한 환경을 가진 사업장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와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사업장 중 온라인 업무 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 적극 마련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사무실 내 좌석 간격 등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비말(침방울) 등에 노출되는 사무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자주 닦거나 소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장마다 보건관리자를 지정해 손 소독제를 비치하거나 주기적으로 환경소독과 환기,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확인, 종사자와 이용자 등의 방문 및 증상여부 이력 관리 등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 등을 중단하도록 하고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각 사업장 소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세부 유형별 감염관리 지침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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