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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급·수요' 동시 위축에 글로벌 경제 위기 우려…'실물+금융' 복합 위기 올 수도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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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제가 급속도로 침체되고 있습니다.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돼 실물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복합위기가 올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위축시키며 글로벌 경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앞다퉈 증산을 선언하면서 국제유가마저 급락해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공급만 늘려 수요와 공급 균형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주원 현대연구원 이사 : 지금 추세로 보면 주요 세계 경제, 미국, 유럽, 일본 등 상당히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상황도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경기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달(2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동일한 65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출도 수출의 질을 보여주는 하루 평균 수출액이 지난 2월은 1년 전보다 11.9% 줄었고, 이번달(3월) 역시 지난 10일까지 평균 2.5% 줄었습니다.

고용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달 경우, 홍남기 부총리 마저 "코로나19 영향 가시화로 3월 고용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금지 등 제한조치 한 국가들이 100개를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다른 국가들과의 경제적인 관계가 사실상 단절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추가적인 경기하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실물경제 악화가 금융시장에 까지 영향을 줘 자칫 실물과 금융에 복합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변동성이 큰 만큼 비상태세를 유지하며 국제공조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산유국 간 치킨게임, 해소되지 않은 미중 무역분쟁, 전염병 차단을 위한 국경 봉쇄 등 부실한 국제공조 기반을 감안하면 코로나19의 팬데믹 공포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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