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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찾아 삼만리…앱보고 갔는데 진작에 '품절'

구별로 오후 판매 돌입…오전에 약국가면 헛걸음
윤석진, 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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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앱에 나온 재고량과 실제현황이 달라서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윤석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마스크 알리미 앱이 시작된 첫 날.

앱을 열자 인근 약국의 마스크 재고 상황이 색깔로 표시됩니다.

100개가 넘으면 녹색, 100개 미만은 노란색이고, 30개 미만은 빨간색, 품절은 회색으로 뜹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굿닥, 웨어마스크 등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서비스는 모두 이 방식을 따릅니다.

문제는 앱에 나온 재고량이 제대로 맞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오전 10시 33분, 목동의 한 약국의 경우 실제 물량이 50여개라 주황색이 떠야 하는데, 앱에는 초록색으로 나옵니다.

5~10분 단위로 재고를 업데이트 하겠다던 정부의 발표와 달리 30분이 지나서야 주황색으로 바뀝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격차는 더욱 커집니다.

오후 1시 40분, 여의도 모 약국의 경우 앱에는 주황색으로 표시되나 실제로는 오전 11시에 다 팔렸습니다.

2시간이 넘도록 업데이트가 안 된 겁니다.

약국들은 마스크 앱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A약국: 그 앱은 아직 잘 연동이 안 될 꺼에요. 그 정보는 100% 신뢰할 수 있는것은 아니고요.]

데이터 시스템이 아예 고장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B약국: 마스크가 재고량이 있다고 뜨는데 그게 전국적으로 뭐가 잘못됐대요. 마스크 (판매는) 끝났는데...]

약국별로 판매 시간이 제각각인 것도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각 구별로 공적 마스크 판매 시간을 대부분 오후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아침부터 약국을 찾은 사람들은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약국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오후 판매로 전환한 후 민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C약국: 저희는 이거를 봉사활동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데, 욕먹으면서 봉사활동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마스크 배급의 정상화. 재고 시스템이 개선되고, 판매 시간이 정리되지 않는 이상 '마스크 찾아 삼만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입니다.



윤석진,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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