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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손병두 부위원장 "금융시장 상황 따라 추가 안정조치 취할 것"

"긴 호흡 갖고 상황 봐야…기관투자자,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할 필요"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라…은행발 시장 불안 아니고 건전성도 충분해
김이슬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코로나19 금융권 대응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주저하지 않고 추가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금융부문 대응 점검회의에서 "미국 주가가 금주 들어 큰 폭의 등락을 보이고, 유럽과 아시아 주식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우리 주식시장도 코로나 전개양상에 따라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폭락하면서 8년5개월만에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5분간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11일 전일대비 2.78% 하락했고 이날도 장중 1850선을 위협받고 있다.

다만 손 위원장은 최근 상황은 과거 글로벌 위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와 달리 은행발 시장불안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해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다 긴 호흡을 갖고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충분한 자금력과 손실감내 능력을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장기적 시계에서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전개양상과 유가동향, 각국의 경기부양조치 등 여러 변수와 상호작용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10일 공매도 지정제도를 강화한 데 이어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주저하지 않고 추가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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