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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막지 못한 증시 급락…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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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코스피가 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8년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의 팬데믹 선언에 더해,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에 불안심리가 극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석지헌 기자가 전합니다. 석 기자!

[기사내용]
오늘 주식시장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하루 만에 3.9% 폭락했습니다. 1900선이 깨진 것은 물론, 장 중 1,800선도 위태한 모습이었습니다.

한 때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장 중 5%대로 급락해, 코스피 시장에선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11년 10월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진 이후 8년 5개월여만입니다.

코스피는 사이드카 발동 이후 회복하는 듯했지만 다시 힘을 잃고 주저앉아 1,834.3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9,000억원 가까운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이번 주 들어 기록한 순매도 금액만 3조 8,000억원에 이릅니다.

코스닥은 5.4%,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장 중 6% 넘게 하락해 550선 마저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지난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설 이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전 세계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 떨어져 폭락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4%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 모두 4%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이 증시를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결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가 나오는 등 확실한 결과물이 있어야 증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 때까지 주식시장은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정책들이 얼마나 뒷받침 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촬영: 심재진]
[편집: 진성훈]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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