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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경제사령탑 흔들기...당.정 갈등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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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추경을 놓고 여당 대표와 경제사령탑의 엇박자가 불거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해임 발언에 홍남기 부총리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공개 반박했는데요.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정 갈등을 보는 시선이 따갑기만 합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거취 논란이...혹여나 자리에 연연해하는 사람으로 비쳐질까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가 말한 '거취논란'은 어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불거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지금이 비상상황인데, (기재부가 추경을) 너무 보수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는 전언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를 겨냥해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는 엄포까지 놓았다고 전해졌습니다.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추경규모는 9.1% 늘어난 금년 기정 예산, 2조원의 목적예비비(일반예비비까지 3.4조), 정부.공공.금융기관들의 20조원 기 발표대책, 추경 대상사업 검토 결과 그리고 재정 뒷받침 여력 등까지 종합 고려해 결정 후 국회 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회의 추경예산 심의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어제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시 여러 의견들이 제기됐다"며 "어려운 계층 지원도, 경제 살리기도, 재정지원의 합리성.형평성도, 그리고 재정건전성과 여력도 모두 다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눈덮인 들판을 지나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는 시구를 인용하고 "흔들리지 않고 굳은 심지로 나아갈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추경 증액규모는 6조원이 넘습니다.

상임위에서 심사한 증액 규모가 최대 6조3천억~6조7천억원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편성한 추경 11조7천억원에 합치면 18조원이 넘게 됩니다.

경제계 안팎에서는 초비상 시국에 경제사령탑에게 힘을 실어줘도 모자랄판에 해임 운운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세수부족으로 나라 곳간은 비어가는데, 쓸 돈은 많아지는 비상시국에 정치권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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