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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위기 속 빛나는 '상생'…힘 보태는 유통업계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기자boyun7448@naver.com2020/03/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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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우리 경제가 신음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하려는 유통업계의 노력들이 위기 속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생활산업부 최보윤 기자 나왔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최 기자, 상생 얘기하기 전에 유통업계 자체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고 있죠?

기자) 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유통업계가 큰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 사실입니다.

백화점, 마트, 음식점, 영화관 할 것 없이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장사를 할 수록 손해를 볼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린 것으로 확인되면 아예 문을 닫는 '임시 휴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 1분기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대형 면세점과 호텔에서는 일부 영업을 중단하는 사업장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요.

임직원들은 임금 반납이나 무급 휴가, 주4일 근무 등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2)그럼에도 유통업계가 함께 일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요?

기자) 네, 안으로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도 밖으로는 통 큰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입니다.

우선 유통업계 양대산맥으로 볼 수 있는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협력사 지원에 앞장 섰는데요.

신세계그룹은 중소 협력사를 위해 9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각각 4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합니다.

4월과 5월에 지급할 상품 대급 결제일을 두달 앞당겨 이달 20일 지급키로 한 겁니다.

대상 협력사는 신세계백화점이 2000여개, 이마트가 3000여개로 두 계열사만 모두 5000여 중소 협력사들에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그룹은 동반성장기금으로 마련해 둔 예산 가운데 남은 2600억원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습니다

치킨,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일부 가맹수수료, '로열티'나 점포 '임대료'를 감면해 주며 고통 분담에 나섰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맹점주 지원에 나선 프랜차이즈 업체는 66곳으로, 전체 7만여 가맹점주들이 혜택 볼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맹점주들 입장에서는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매달 나가는 고정비 부담을 덜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질문3)아예 현금으로 지원하는 곳도 있다고요? 쉽지 않은 일일텐데, 개인 경영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기자)네, 최근 정치권에서는 '재난기본소득'이 화두잖아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긴급 생활비 지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건데요.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전국 400여개, 1000여개의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주들에게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씩 현금 지원을 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또 일부 원재료 구매비를 대신 내주거나 혹은 못 팔고 남은 물품 반품비를 받지 않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주로 유통기한이 짧은 간편식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의점들이 반품 비용 부담이 클 텐데요.

CU나 GS25 등 주요 편의점업체들은 반품비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비 지원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가맹점별로 방역을 하려면 규모별로 한번에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요. 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소상공인도 많은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이런 비용을 내주면 아무래도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겠죠.

이 밖에도 요즘 배달 수요가 늘면서 배달앱 사용도 많아졌는데 가맹점주들의 배달앱 수수료를 대신 내준다거나,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전폭 지원해주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질문4) 사실 이번 코로나19는 대기업이나 소상공인 할 것 없이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잖아요. 다 같이 힘든 상황이지만 또 다 같이 힘을 모으는 모습이 훈훈하네요?

기자) 네, 중소 협력사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나 유통업체들에게 '의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서로서로 단체 채팅 등 SNS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는다고 하는데요.

일례로 저희 동네에서 음식점을 하시는 분은 본인이 과거에 프랜차이즈를 할 때 로열티 등 부담이 너무 커서 프랜차이즈를 접고 개인 장사를 하게 됐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프랜차이즈 점주님들이 소통하고 본사로부터 작든 크든 지원 받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부럽다라고 이야기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나 프랜차이즈 기업에 '동반성장', '상생'은 해묵은 과제 같은 것이었는데, 이번 위기에 업체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최보윤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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