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합검색

MTN 사이트 메뉴

엠티엔더블유로 이동

[코로나19] '투잡'에 9일간 혼밥한 경비원까지…취약층 고된 삶 드러나

확진자 동선 공개 후 안타까운 인생사 조명…응원·격려의 목소리 커져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 기자raintree@mtn.co.kr2020/03/14 08:00

근무 중인 경비업무 담당자.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그들의 고된 일상의 흔적이 드러나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녹즙을 배달하는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지역에 비상에 걸렸다. 이후 그의 동선 역시 관심이 쏠렸다.

녹즙 배달원 A씨의 하루는 이랬다. 이른 새벽 5시 20분부터 7시 17분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녹즙을 배달한 뒤 버스를 타고 구로구 콜센터로 이동해 오후 6시까지 '투잡'을 뛰었다. 녹즙 배달을 시켜먹는 인원도 몇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구나 배달 업무란 이유로 A씨를 감염병을 전파한 주범으로 지목하는 듯한 언론의 과도한 보도에 비판 여론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복귀하시면 녹즙을 주문하겠다'는 등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A씨에 대한 응원과 격려도 나온다.

경비업무를 하며 공개된 일주일 내내 혼자 점심을 해결했던 한 확진자의 동선/사진=구미시청 캡쳐

경북 구미의 확진자 가운데서도 2명의 자녀를 둔 44세 남성은 우유대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29세 남성 확진자는 오전 11시부터 배달업무를 하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식당에서 요리와 서빙을 하는 극한 일정을 소화했다.

구미의 또 다른 확진자 56세 남성 B씨는 9일 간의 동선이 공개됐다. 그는 경비일을 하면서 이 기간 내내 점심을 구내식당에서 혼자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접촉자 없이 집→근무지(경비)→혼자 점심→집 이란 단순 동선이 열흘 가까이 이어져 쓸쓸함을 더했다.

이밖에도 고열과 통증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진료를 받은 후 자택에서 근무를 지속하거나 긴 일상을 내내 혼자서 지내는 동선,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의 취약계층의 감염이 두드러진 점이 주목되며 고립된 이들의 삶이 이번 코로나19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유지승기자

raintree@mtn.co.kr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차 있다.
위 메일로 모든 제보 받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02)2077-6288


<저작권자 ⓒ "부자되는 좋은습관 대한민국 경제채널 머니투데이방송 MTN">

copyright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2, 5층 (여의도동)l대표이사ㆍ발행인 : 유승호l편집인 : 정미경l등록번호 : 서울 아01083
사업자등록번호 : 107-86-00057l등록일 : 2010-01-05l제호 : MTN(엠티엔)l발행일 : 2010-01-05l개인정보관리ㆍ청소년보호책임자 : 디지털기획부장
대표전화 : 웹 02-2077-6200, 전문가방송 1899-1087, TV방송관련 02) 2077-6221~3, 온라인광고 02) 2077-6376l팩스 : 02) 2077-6300~6301

머니투데이방송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