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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드론부터 로봇까지…다양한 아이디어에 활용하는 기관·지자체들

드라이브스루부터 드론까지…전국 넘어 세계서 호평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의료원에 3종 코로나 관련 로봇 투입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 기자mjw@mtn.co.kr2020/03/13 14:39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시민이 발열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의료원)

코로나19 사태에 이를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서 호평을 받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부터 드론과 로봇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의 검사 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최대 10분으로 단축시킨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지난달 고양시에서 처음 선보였다. 현재는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다.

특별한 추가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도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어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해 운영이 한창이다.

영국 BBC의 한 기자는 SNS를 통해 "한국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용했다"고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소개했다. 미국 CNN에서는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장면을 전하면서 "한국이 획기적인 방법을 고안했다"고 전했다.

각종 민원센터나 구내식당 등에서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명 아크릴판이 등장했다. 이제는 보편화되면서 직원이나 민원인 모두 불편을 겪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는 첨단 기술도 빠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첫 선을 보인 드론 방역은 빈 운동장이나 학교, 공원과 같이 넓은 야외 다중이용시설을 짧은 시간 동안 소독할 수 있는 장점을 선보였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와 수원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방역 외 다른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성남버스터미널에 뜬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승객들의 실시간 발열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로봇도 등장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은 시민 발열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음압병실을 살균, 의료폐기물을 운송하는 '의료지원 로봇’을 지난 12일부터 서울의료원에 투입했다.

의료지원 로봇 3종은 살균로봇과 발열감지로봇, 운송로봇이다. 각 2대씩 총 6대가 운영된다.

음압병실에서 사용하는 살균로봇은 친환경 UV(자외선) LED를 쏘는 기능과 공기를 흡입해 살균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약품 살포 방식이 아니어서 항상 운영할 수 있고 손이 닿지 않는 바이러스 사각지대까지 살균·소독이 가능하다.

발열감지로봇은 서울의료원 출입구, 로비 등에서 일반 내원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시민이 화면을 바라보면 자동으로 열을 측정한다. 이상 징후 발견 시 음성안내와 함께 가까운 선별진료소도 안내한다.

운송로봇은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확진자가 사용한 의복과 의료폐기물 등을 특정 장소로 운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 시민 의료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로봇의 비대면 서비스는 추가적인 감염우려 없이 의료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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