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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팔릴 자동차는 팔린다…대세는 SUV·친환경차

내수와 수출, 수입 급감하는 '트리플 악재'
친환경차 판매 전년比 0.3% 감소로 방어
전기차 31개월, 수소차 20개월 연속 수출 성장세
SUV,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선전…북미 10.6% 증가
김승교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자동차 산업도 내수와 수출, 수입이 모두 급감하는 ‘트리플 악재’에 빠졌지만, 대세로 떠오른 SUV와 친환경차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18만9235대로 지난달보다 26.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9만7897대, 수출은 12만3022대로 각각 18.8%, 25%가 줄었다.

내수와 수출 부진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은 감소폭이 미미했다.

친환경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1만4649대가 수출됐다. 세부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이 각각 4502대, 90대로 10.5%, 136.8% 늘었는데, 전기차는 31개월, 수소차는 20개월 연속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는 유럽이 이끌었다.

유럽연합(EU)은 2019년 4월에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2020~2021년 유럽 자동차산업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130g/km에서 95g/km로 줄이기로 확정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완성차기업은 차 1대당 1g/km마다 95유로가량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에 따라 유럽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높이려는 현대기아차는 2019년만 해도 친환경차 판매비중이 각각 10.5%와 13.4% 수준이었는데 대폭 증가했다.

코나EV와 니로EV 등 전기차 판매 호조가 친환경차 판매비중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수소차의 성장도 눈부시다. 2018년 2월 2대밖에 수출하지 못한 수소차는 2019년 38대(1800%), 2020년 90대(136.8%)를 기록하며 꾸준히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아직 통계에 잡히는 판매 비중이 작지만 그만큼 시장이 성장해나간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기아자동차의 텔루라이드.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SUV도 선전했다.

지난달 지역별 잠정 수출실적에서 북미가 12억1500만달러로 10.6% 성장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등 신형 SUV 수출이 가세하면서 SUV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4%이상 성장한 61.6%를 기록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산업이 2년 연속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친환경차와 SUV, 고급차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선전이 돋보일 것”이라며 “외연 확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속 위주의 내실 다지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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